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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연대

한덕수 총리의 파렴치한 망언이 또 도마에 올랐다. 한 총리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생존자인 고등학생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본인이 더 굳건했어야 했다”, “치료생각이 강했어야 했다”는 등 비극을 ‘개인탓’으로 돌리는 망언을 한 것이다.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이 학생은 참사 당시 현장에 동행했던 두 친구를 잃고,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특히 생전에 악성댓글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국정을 책임지는 총리가 나서서 본인 입으로 악성댓글을 달고 있는 꼴이 가당키나 한가. 정부 태도가 이러하니 “다 큰 자식 놀러가는 것 못막고 왜 정부에 책임 떠넘기나”, “시체팔이 족속들,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등 인간 이하의 패륜적 막말이 정치권에서 쏟아지는 것 아니겠나...

국민의힘에서 또 막말이 터져 나왔다. 지난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화물연대 파업을 비판하며 “노조가 죽어야 청년이 산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민주노총 노동자 대부분이 상위 10% 기득권”, “민주노총은 국민혐오 대상"등 여당 의원들의 거침없는 ‘노동혐오’ 발언들도 쏟아졌다. 몰상식을 넘어 적반하장이다. 청년들의 삶을 무너뜨린 ‘가해자’가 누구인가. 자산·소득·교육의 불평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부자감세’ 했다. 복합 경제위기 속에 민생이 파탄 나는데 취약계층에는 ‘예산삭감’ 했다. 하청·특수고용·민간위탁·파견·용역 등 온갖 불안정한 일자리를 만들어 놓고, ‘주120시간 바짝 일하라’고 헛소리했다. SPC 등 노동현장에서 산재사망이 멈추지 않는데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

최근 윤석열 정부는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의결했다.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통령이 직접 “탈원전은 바보짓”이고, “안전을 중시하는 사고 따위는 버리라”는 역대급 헛소리나 배설하고, NATO 정상회담까지 가서 직접 ‘원전 영업’을 하는 마당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창피함’은 국민 몫으로 인내할 수도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원전 폭주’는 너무나 위험천만해서 도저히 그냥 둘 수가 없다. 정부는 원전 비중을 작년기준 27.4%에서 2030년 30%까지 확대할 것이라 했다. 문제는 이 기간 사이 최소 15년이 넘게 걸리는 신규 원전 건설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오히려 기존 원전의 수명은 만료된다. 즉, 1) 안전은 내팽개치고 최단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 - 수많은 청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모든 전쟁에 반대한다 - 우크라이나 사태가 현실로 다가왔다. 이미 몇백명 이상의 민간인 및 군 사상자가 났고, 국가차원의 제재를 선포하기도 하였다. 모든 당사국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한반도에까지 전쟁위기가 고조된다면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갈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유력 대선후보의 사드 추가배치, 선제타격 등의 전쟁선동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어 더욱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한국청년연대는 수많은 청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그 어떤 전쟁에도 반대하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 2022년 2월 27일 한국청년연대

거리에서 청년 1000명이 모였던 11월 14일 분노의 깃발행동 이후 60일이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2달 동안 청년행동은 대선후보들에게 대학생·청년들의 요구를 담은 토론회를 제안하였으나 아직도 "참석하겠다"는 답변은 없습니다. 회신 요첨 마감 기한인 다음날 (1월 10일)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측에서는 따로 회신이 없는 상태이며, 국민의힘쪽에서는 선대위 상황으로 인해 논의가 종결되지 못했고, 논의를 다시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투표까지 2달 남은 이 시점에서 토론회 참석도, 심지어 청년 정책/공약에 대한 대책도 없는 대선은 청년의 삶을 바꿀 선거가 될 수 없습니다. 이에 청년행동은 현 상황에 대한 규탄입장글을 발표합니다. ------------------- 언제까지 청년과 말뿐인 소통만..

최악의 역대급 비호감 대선 판에 희망의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5개 진보정당과 민중경선 운동본부가 이번 대선에서 ‘진보후보 단일화 추진’을 합의하며 진보정치 단결 의 신호탄을 쏜 것입니다. 한국청년연대는 진보단일화 방침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번갈아 가며 권력을 잡아온 양당정치를 그대로 두고 새로운 대한민국도 새로운 정치도 불가능합니다. 이들의 기득권 탐욕정치가 극도로 불평등한 세상을 만들었고, 모든 고통을 노동자, 민중, 그리고 청년들에게 전가했습니다. 이들은 절망적인 청년들의 삶에 대한 반성은 고사하고 오히려 세대갈등, 젠더갈등의 정치적 소재로 이용하기만 했습니다. 거대양당 유력후보 그 누가 당선되든 청년들에게 희망은 없습니다. 진보후보 단일화는 척박한 한국정치에서 진보가 새롭게 ..
온 국민을 분노케 했던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1심 무죄가 선고되었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활용하여 25억을 주고 산 땅이 4년 만에 102억이 되었는데 죄가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검찰의 조사가 부실해서 범죄 증명이 어렵다고 밝혔다. 참으로 울화통이 터질 일이다. 우선 정치권의 무책임한 말잔치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LH 투기 의혹사건이 터질 당시 ‘부동산 적폐 청산’을 다짐했으나 공염불에 그쳤다. LH5법, 전수조사, TF구성 등 말만 무성했던 집권여당 또한 ‘내로남불’의 실체가 폭로되며 분노한 민심에 불을 질렀다. 오히려 낡은 적폐세력인 국민의 힘과 야합하여 ‘부자감세’ 담합하는 등 촛불 민심을 배신하는 퇴행적 행보를 보이더니, 이번 재판으로 애초에 공언했던 ‘엄정한 ..

최근 여수에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청소년이 요트 바닥을 청소하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아파트 외벽을 청소하던 20대 청년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구의역 김군,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 평택항 컨테이너 사고 이선호씨 등 청년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 반대편에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공존합니다. 곽상도 아들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받았습니다. 드러나지 않은 ‘부모찬스’는 또 얼마나 많겠습니까. 우리나라 부자의 62.5%가 상속형 부자로 미국의 세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상위 10명이 주택 6000채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 상위 1%가 보유한 주택공시가가 400조원이 넘는 나라. 이제 부모가 집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사실상 ‘계급’이 결정되는 ‘..

경찰이 오늘 새벽 민주노총사무실을 급습하여 양경수 위원장을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새벽 5시 30분에 경찰병력과 소방차를 동원하여 사무실을 봉쇄하고, 변호사 입회도 없는 상태에서 빠루로 출입문을 파괴하는 등 매우 폭력적으로 위원장을 강제연행한 것이다. 박근혜 정권보다도 낮은 최저임금 인상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폐기, 중대재해처벌법 누더기 통과 등 그동안 문재인 정권의 행보는 철저하게 노동배제 전략으로 일관해왔다. 이제 노동자들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민주노총까지 폭력적으로 침탈하여 위원장을 강제 구속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끝내 문재인 정권은 노동과 대화가 아닌 전쟁을 선포한 셈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짓밟아도 무탈할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판이다. 역대 어느 정권도 노동..

8월 25일 오늘,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현행 공시가격 9억원에서 11억으로 완화하는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정농단 공범을 가석방하면서 촛불정부 스스로를 부정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거리낌 없이 여당과 함께 힘차게 있는 자들을 편들고 있다. 그런 와중에 청년들의 주거현실은 암담하다. 최근 4년 동안 청년들의 부채는 평균 904만원이 증가했고, 소득은 128만원 감소했다. 그동안 강남 아파트 가격은 10.9억, 비강남은 5억이 상승했다. ‘이생집망’, ‘벼락거지’, ‘부동산 블루’ 등의 신조어가 탄생했고, 흙수저와 금수저와의 간극은 더더욱 벌어지고 있다. 청년들은 ‘영끌’은커녕 전월세를 전전하면서, 임대료 폭등과 4년, 6년을 주기로 이사가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