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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연대

많은 사람들이 LH 땅투기 사건을 접하고서, 어떻게 저놈들이 저럴 수 있지? 개발 정보를 미리 빼돌려서 땅 투기를 했단 말이야? 라고 욕을 해댄다. 마땅히 욕먹을 짓을 했다. 욕으로 끝날게 아니라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 그런데 개발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는 사람들은 LH 직원들 말고도 수천, 수만 명은 될 것이다. 솔직히 관계가 있는 모든 사람들을 조사하고, 투기로 인한 모든 이익을 환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은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공직자들의 땅투기 범죄를 근절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LH에 들어간 것도 능력이고, 땅 투기도 능력이다','처벌을 받아도, 평생 벌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남길 수 있다'라는 말들이 들린다. 내 자산이 늘어난다는데 그것이 나쁜 짓..

‘1시간만 더 공부하면 마누라 얼굴이 바뀐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끔찍한 말이지만, 나의 학창시절 이 문구는 ‘급훈’과도 같았다. 노력해서 좋은 성적받고, 좋은 대학가서 성공하는 것. 당시에는 그 외에 다른 목표는 없었다. 그래서 나도 조금이나마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 발버둥 쳤고, 그 ‘수치화된 능력치’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것을 자랑스러워 했다. 이렇게 노력하면 나는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능력이 많으면 대접 받아야지?’ 전통사회는 세습을 통해 신분이 결정되었고, 개인 능력과 상관없이 사회적 계급이 결정되었다. 태생적이었던 것이다. 능력주의는 이 봉건적 질서에 맞서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 나도 노력하면 올라설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심어준다. 이는 신분사회 질서를..

행사주관단체로서 한국청년연대 김식 상임대표의 발언이 있었고, 발언문 아래 공유합니다. 먼저 바쁜 와중에서도 오늘 토론회에 함께 해주신 청년 노동자들과 기자님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내 친구와 가족들이 취업을 하고 정규직이 된다는 것은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마땅히 축하받아야 할 일들이 갈등이 되고 눈치를 보게 됩니다. 혹자는 복잡한 사회에서의 당연한 과정이라 이야기도 하지만, 풀지 못하는 문제만 또 쌓기 시작 하는 것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청년들은 일하고 싶습니다. 맘 편히 일할 수 있는 일자리, 그 이상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소박한 바람이 현실에서는 어무 어렵습니다. 일자리는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노동환경과 차별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에 협조해 달라고는 하지,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