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연대

지난 7월 3일 민주노총이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 이후, 정부는 특별수사본부 설치 및 양경수 위원장에 대한 경찰 소환조사 등 강경대응을 시작했다. 때마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 확산세가 마치 민주노총의 책임인양 떠드는 여론공세도 시작되었다. 방역을 핑계삼은 비열한 노동탄압이 아닐 수 없다. 감염병의 위험 앞에 국민의 건강이 중요하다는 점을 왜 모르겠는가. 그래서 민주노총은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와 최대한의 거리두기 등으로 안전한 진행을 추구했다. 하지만 7월 3일 집회 현장은 과거 독재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경찰의 원천봉쇄, 차량을 포함한 검문, 검색 등으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막기 위해 혈안이 된 모습이었다. 촛불로 당선된 대통령이 직접 약속한 ‘노동존중’은 고사하고, 헌법으로 보장된 ‘집회 및..

6월 29일 토요일, 민애청 주관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행진에 참가했습니다! 이날 행진은 한국청년연대, 통일중매꾼, 국가보안법철폐긴급행동 등 20여 분이 넘는 시민들과 함께 치안유지법과 국가보안법으로 독립, 통일 투사들을 가둔 '서대문 형무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의 의무가 있는 '청와대'까지 국보법 폐지를 외치며 행진 했습니다. 한국청년연대 사무처장의 발언문 아래 공유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청년연대 사무처장 배득현입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10만 입법청원이 9일만에 달성되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이제 더이상 낡은 시대의 악법을 두고 볼수 없었기 때문에 입법청원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부 여당은 아직도 시민들을 믿지 못하고 발의하는 것 조차 주저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압..

(HERE) 청년들은 지난 수년간 주체가 아닌 시혜의 대상이었습니다. 청년들은 총선, 대선, 지선 등 주요 선거 시기마다 지옥고에 사는 가난하고 불쌍한 세대로 호명되어 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청년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외칠 때는 “투표도 안 한다.”며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선거 시즌마다 표심을 위해 청년들이 호명되었을 때, 기성 정당이 일자리, 대학, 주거, 젠더, 기후 등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한다며 내놓은 대책들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출을 늘리고 지원금을 지급하는 임시적인 방법이었을 뿐입니다. 청년들의 현실은 점점 열악해졌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30대의 가계부채는 153%, 20대는 271% 증가했고,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정신병 진료 역시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

최근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두고 여러 단체에서 논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까지도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기를 기대한다며 환영일색인데요. 해당 회담을 보기에 앞서, 오늘은 한미동맹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한미동맹의 두가지 논리 - 가치의 공유와 북한의 위협 한미동맹에 대해 보통 두가지의 논리가 작용합니다. 첫번째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이라는 논리인데요. 문제는 세상 모든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나라들이 동맹을 맺고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미국과 한국은 서로 외교안보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정반대입니다. 미국은 건국이래로 다른 나라에 침략과 개입의 방법으로 일관해온 반면, 우리나라는 침략을 받았으면 받았고, 개입과 관여에 의해 피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