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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이스라엘 전쟁범죄 규탄한다! 학살을 중단하고, 즉각 휴전하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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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이스라엘 전쟁범죄 규탄한다! 학살을 중단하고, 즉각 휴전하라!

한국청년연대 2023. 11. 9. 17:14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 이미 가자지구 누적 사망자는 1만 명을 넘겼고, 학살된 주민의 75%가 아동과 여성, 노인이다. 이스라엘군은 특히 병원·학교·난민촌 등 민간 시설을 무차별로 폭격하고 있다. 심지어 이스라엘 문화유산부 장관은 “핵공격도 가능한 일 중 하나”라고도 언급했다. 사실상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종청소’가 목적임을 노골화한 것이다. 

 

지금의 비극은 1948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던 땅에 이스라엘이 ‘유대 국가’를 만들겠다며 건국을 선언한 이래로 75년간 이어져 온 것이다. 당시 6%에 불과했던 유대인이 530개 마을을 파괴했고, 1만 5천여 명의 팔레스타인 원주민을 학살했으며, 최소 75만 명을 추방했다. 이스라엘은 서구 열강의 지지 속에 식민지배체계를 공고히 했고, 지금껏 800만 명에 달하는 난민을 만들었다. 팔레스타인이 전쟁의 화약고가 된 배경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전쟁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이스라엘 방어보장’을 천명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은 두 항공 전단과 2000명의 해병대 병력, 방공 체계를 지원했다. 최근 이스라엘 전쟁범죄에 대한 국제여론이 악화되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시적이고 국지적인 전쟁 일시 중단’을 요구하긴 했지만, 이미 고삐 풀린 이스라엘군의 학살에는 손 놓고 있다. 사실상 미국도 전쟁범죄의 공범인 셈이다.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27일 유엔 총회는 ‘민간인 보호와 법적·인도적 의무 준수’ 결의안을 채택하고, “즉각 휴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 결의안에 기권했고, 이에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으로부터 ‘한국정부의 이스라엘 지지에 감사하다’는 답을 받았다. 전쟁의 비극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한국 정부가 집단학살에 동조하고, 침묵한 부끄러운 장면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모든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 또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포함한 모든 군사 점령지에서 즉각 철수하라. 더 이상의 학살은 용납할 수 없다.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즉각적인 휴전과 학살 중단이 절박하다. 한국청년연대는 인류의 존엄과 평화를 위해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저항에 함께 할 것이며, 이 잔인한 전쟁범죄를 하루 빨리 멈추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 

 

 

2023년 11월 9일 

한국청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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