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0.20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성명]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총파업을 적극 지지합니다.

최근 여수에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청소년이 요트 바닥을 청소하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아파트 외벽을 청소하던 20대 청년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구의역 김군,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 평택항 컨테이너 사고 이선호씨 등 청년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 반대편에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공존합니다. 곽상도 아들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받았습니다. 드러나지 않은 ‘부모찬스’는 또 얼마나 많겠습니까. 우리나라 부자의 62.5%가 상속형 부자로 미국의 세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상위 10명이 주택 6000채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 상위 1%가 보유한 주택공시가가 400조원이 넘는 나라. 이제 부모가 집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사실상 ‘계급’이 결정되는 ‘신계급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진짜 문제는 불평등을 해결할 ‘정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세계 최악의 대한민국 불평등 문제에 대하여 정부든, 정치권이든, 유력 대권주자 누구 하나 속 시원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바로 지금, 민주노총이 ‘불평등 타파’를 위한 총파업에 나서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정부는 민주노총 총파업을 탄압할 것이 아니라 불평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부동산정책, 노동정책, 일자리정책 등 청년, 노동자 민중들의 삶을 무너뜨린 국가 정책 전반을 전면 재검토 해야합니다. 그러지 않고 방역수칙 등을 핑계로 총파업에 엄정대처 하겠다는 겁박만 되풀이해서는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청년연대는 민주노총 총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힘껏 연대하고 동참할 것입니다. 나아가 청년들의 힘으로 불평등을 갈아엎고, 한국사회 대전환을 실현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2021년 10월 18일
한국청년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