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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위기 극복 · 남북합의 이행 촉구 한국청년연대 비상시국선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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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위기 극복 · 남북합의 이행 촉구 한국청년연대 비상시국선언

한국청년연대 2020. 7. 14. 15:09

남북관계 위기 극복 · 남북합의 이행 촉구 한국청년연대 비상시국선언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가 초유의 위기상태입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고, 남북간 통신선이 모두 끊겼습니다. 평화의 상징이었던 개성과 금강산은 군사적 대결지역으로 돌아갈 위기입니다.

 

2년 전,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에 환호했던 우리 청년들은 지금 조성되어 있는 한반도 위기상황에 답답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남북정상간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남북관계에 노골적으로 간섭하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방해했고, 정부는 이에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미국 눈치를 봤습니다. 남북 정상간 합의사항이었던 개성공단, 금강산 재개는 미국의 대북제재 핑계를 대며, 물거품으로 만들었고, 대북전단살포 문제를 비롯하여 군사적 위협행위 중단을 합의하고도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왔습니다. 심지어 남북간 약속과 기초적인 신뢰를 저버린 것도 모자라 한미군사훈련과 무기증강까지 하며 남북관계를 초유의 위기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외세에 의해 분단이 되었기에 남북공동선언의 첫 자리에는 언제나 자주의 원칙이 명시되었습니다. 4.27판문점선언의 11항에도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미국을 넘지 않고서 남북관계의 전진은 없습니다.

남북관계의 족쇄를 채우고 있는 한미워킹그룹을 지금 당장 해체하고, 미국에 한반도 문제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북측이 군사행동 보류를 선언한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남북관계를 되돌릴 길은 사라집니다.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한반도에서는 작은 충돌도 큰 전쟁으로 이어질 위험이 존재합니다. 대북전단살포, 한미연합군사훈련 등 군사적 위협을 야기하는 모든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비상한 조치와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반도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합니다. 더 이상 미국에 승인받고 허락받을 수 없습니다.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방법은 민족자주 입장에 철저히 서서 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바라는 우리 청년들은 다시 남북간 신뢰를 남북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정부의 비상한 결단과 조치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 남북관계에 간섭하고 검열하는 한미워킹그룹즉각 해체하라!

- 대북전단살포 단호하게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

- 전쟁위기 불러 올 한미연합군사훈련과 무기반입 즉각 중단하라!

 

2020714

한국청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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